책 리뷰

나인_후기

weega 2024. 12. 30. 17:50
 
나인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가 새로운 K-영어덜트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
저자
천선란
출판
창비
출판일
2021.11.05

 

알고리즘의 추천을 받아 '나인'을 읽게 되었습니다.

청춘스릴러판타지 장르입니다.

이 책은 심리 묘사가 뛰어나고 문장이 이쁜 소설입니다.

 

인물들은 각자의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고민하며 대화하고 해결하는 심리 묘사가 소복소복 이쁘게 쌓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는 좋지만, 어리숙한 모습에서는 답답함과 어린 순수함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인물들은 한 가지 모습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범죄에 대한 죄책감, 꿈을 포기하는 슬픔, 친구의 비밀을 기다려주는 배려가 인상 깊습니다.

 

한 책에서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러 장르가 섞인 소설이라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내용에 어색함은 없고 글을 읽기 편했습니다.

결말은 인물마다 해피와 언해피, 무기력, 씁쓸함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줍니다. :)

 


 

작가는 뒤틀린 어른이 뒤틀린 아이를 만들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사건 사고를 보면 뒤틀린 어른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걸 따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소설은 인물들도 뒤틀릴 뻔했으나 소통과 배려로 이겨냅니다.

소통과 배려가 없는 인물들끼리는 뒤틀림이 심화됩니다.

소통과 배려가 이루어지는 나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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