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주저리주저리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의 변화

weega 2025. 1. 11. 22:35
속담 중에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남의 말을 믿는 사람을 놀림조로 말할 때 사용'합니다.

이제 이 속담을 함부로 쓸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팥으로 메주를 만드는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https://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5545)

 

 

그리고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아내가 가정에서 남편보다 더 큰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도 시대가 변하며 원래 본뜻과 멀어진 속담입니다.

 

유교 경전에서 유래한 말로 무척 오래된 속담입니다.

요약하면 '새벽에 울어야 할 수탉이 자기 역할을 못 해서 암탉을 울게 한다'는 말이 본뜻에 가까웠습니다.

여기서 중점은 수탉이 자기 역할을 못 함을 꾸짖는 말입니다.

 

 이처럼 시간이 흐르며 틀린 말이 맞는 말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도 일어납니다.
앞으로 시대가 변하며 어떤 말이 변할까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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