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입니다.
요즘 무척 춥습니다.
간혹 지금 날씨를 꽃샘추위라고 하는 말을 듣곤 합니다.
꽃샘추위는 꽃을 시샘해서 오는 추위라는 어원을 품고 있습니다. 참 귀여운 말 같습니다. :)
그러나 아직 꽃이 필 시기가 아닙니다. 그러니 지금을 꽃샘추위이라 하면 어리둥절합니다.
우리말에는 잎샘추위가 있습니다.
잎을 시샘해서 오는 추위라는 말입니다.
꽃보다 먼저 피는 것은 잎입니다.
그러니 지금 시기에는 꽃샘추위보다는 잎샘추위가 더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잎을 시샘해서 오는 추위가 가고 잎이 피면, 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오고 꽃이 핍니다.
그러면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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