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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_후기

파과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질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킨 구병모 작가의 《파과》가 새 옷을 갈아입었다. 40여 년간 날카롭고 냉혹하게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아온 60대 여성 킬러 ‘조각(爪角)’. 몸도 기억도 예전 같지 않게 삐걱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퇴물 취급을 받는다. 노화와 쇠잔의 과정을 겪으며 조각은 새삼스레 ‘타인’의 눈 속에 둥지를 튼 공허를 발견하게 된다. 소멸의 한 지점을 향해 부지런히 허물어지고 있는 모든 것, 깨지고 상하고 뒤틀린저자구병모출판위즈덤하우스출판일2018.04.16지인의 추천으로 파과를 봤습니다. 최근에 영화로 개봉한 그 작품이 맞습니다.구병모 작가는 베스트셀러인 [위저드 베이커리]를 쓴 분입니다.의외로 구병모는 본명이 아니라 필명입니다. :)작가 작품의 특징은 현..

책 리뷰 07:55:29

일자 / 일시

사람들이 인식을 못 하고 자주 잘못 쓰는 단어가 있습니다.오늘은 그중에 하나를 얘기해 볼까 합니다. 바로 '일자'와 '일시'입니다.일자(日子/日字): 1) 어느 날이라고 정한 날. 2) 어느 해의 어느 달 며칠에 해당하는 그날.일시(一時): 1) 잠깐 동안. 2) 같은 때. 3) 어느 한 시기의 짧은 동안에. 비슷해 보이지만 '일자'는 한 시점을 의미합니다.'일시'는 동안을 의미합니다.그렇다고 일시가 기간을 대체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예시)수학여행 출발 일자 공지: 20xx. 7. 6.수학여행 기간 공지: 20xx. 7. 6.~7. 8.그녀와 일시 사귄 적이 있다. 이렇게 쓰는 게 좋은 사용법입니다. :)

우리말/단어 07:50:02

참고 / 참조

사람들이 인식을 못 하고 자주 잘못 쓰는 단어가 있습니다.오늘은 그중에 하나를 얘기해 볼까 합니다. 바로, '참고'와 '참조'입니다. 예시)학술 자료를 참조하여 논문을 작성하다학술 자료를 참고하여 눈문을 작성하다 언뜻 비슷한 문장 같습니다.자세히 뜯어보면 이는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전자는 학술 자료를 비교하고 대조해 보라는 의미이고,후자는 학술 자료를 재료로 삼으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일상 대화에서 큰 문제가 안 될 것입니다.그러나 글에서는 이를 구분해서 써야 정확한 의미 전달이 됩니다. :)참고(參考): 1) 살펴서 생각함. 2)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음.참조(參照): 참고로 비교하고 대조하여 봄.

우리말/단어 07: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