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괴테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1999.03.20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읽어 봤습니다.
저자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로 174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복한 집안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문학적 천재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괴테의 인생을 두 가지로 요약하면 전쟁과 여자입니다. 그가 어릴 때는 '7년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프랑스군 사령관이 괴테의 집에서 머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프랑스어, 예술 등 다양한 것을 배웠고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는 구질서와 신질서의 갈등이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1756년 대학에 입학하고 여러 예술가들과 사귀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구가 빙켈만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1793년에는 연합군 일원으로 프랑스 군 점령지인 마인츠 포위전에 참가하였다가 8월에 귀환합니다. 1805년에는 나폴레옹 군대가 바이마르을 점령했습니다. 이렇듯 그의 인생 곳곳에는 전쟁이 있었고 그에게 여러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에게 더한 영향을 준 건 사실 여자들입니다. 여러 여자들과 만나며 헤어지고 글을 썼습니다. 너무 많아 다 설명이 힘들 정도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는 그 여러 여성 전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할 때는 항상 정열적으로 사랑을 갈구했습니다. 전부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가 10대 시절부터 만년까지 여자들에게 구애했으니 대단한 인물입니다.
옮긴이는 박찬기 씨입니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 독어독문학회와 한국 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습니다. 괴테에 관한 권위자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다른 독일 문학과 괴테의 다른 책들도 번역하셨습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읽기 전에 알면 좋은 사실
독일의 문예가 괴테가 25살에 쓴 소설입니다.
이는 불과 14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소설이면서 경험담입니다. 괴테 스스로도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했고, 강제 키스까지 했지만 차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는 유부녀를 사랑했지만 차이고 자살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유사합니다.
괴테가 살았던 18~19세기 초반은 파란의 시대였습니다. 7년 전쟁이 있었고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시대였습니다. 독일의 문학운동이라는 '슈투름 운트 드랑'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괴테가 자리했습니다. 산업 혁명이 시작했고 식민지 사업이 정착했습니다. 종교적 절대성이 사그라들고 새로운 시대가 태동하는 시기였습니다.
그의 삶에는 죽음이 가득했다. 어릴 때 사 남매 중에 두 형제가 죽었고, 여동생도 요절했으며 자식도 네 명을 낳고 대부분 일찍 죽었습니다.
줄거리
약혼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했고 그녀가 결혼했어도 사랑한 베르테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죽는다.
감상평
괴테의 성격을 생각하면 베르테르는 본인입니다. 사랑에 진심이고, 사랑이야 말로 인생의 전부라는 태도는 그가 추구하는 이상향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부녀인 로테도 베르테르에게 마음이 흔들린다는 표현은 저자가 임자 있는 여인을 사랑했지만, 실패한 것을 소설로 마냥 실패는 아니다는 식의 표현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사실 2025년 대한민국 사람 입장에서는 또라이입니다. 유부녀를 사랑했고 그녀를 잊지 못해 죽다니요. 정상은 아닙니다. 책에서는 그의 사랑의 갈구를 아름답게 표현하고 처절하게 말하지만, 사실 저에게는 자기합리화로 보입니다. 그 시대에서는 대단한 작품이고 신선한 작품일 수 있지만, 지금은 어리석은 자의 내용입니다. 임자 있는 사람을 사랑한 어리석은 사람을 반면교사 삼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죄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베르테르가 한 사랑은 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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