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한자 문화권입니다. 그래서 우리 일상에 한자어가 무척 많습니다. 현재 여러 곳에서 그런 단어들을 우리말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긍정적 시각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이 있지만 여기서는 아끼겠습니다. :)
이번에는 글에서 그래도 한자를 같이 적으면 좋은 단어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한자라고 하면 기피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속보(速報 / 續報)입니다. 물론 속보는 續報라는 빨리 걸음이란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다른 의미들을 말하겠습니다.
먼저 속보(速報)는 ‘뉴스 속보(速報)’일 때 사용합니다. ‘빨리 알림’을 의미하며 긴급하고 중요한 것을 바로 알릴 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속보(續報)는 ‘사건에 관한 속보(續報)가 계속되어야 묻히지 않는다’에서는 ‘앞의 보도에 잇대어서 알림’을 의미합니다. 둘 다 뉴스나 신문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둘은 완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문장 전체를 보고 오해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주 사용되고 중요한 단어이기에 이러한 단어는 한자를 함께 적으면 좀 더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될 것입니다.
‘수평(水平)과 수직(垂直)’은 의외지 않습니까? 둘은 한자가 다릅니다. 수평은 넓은 물의 평평함을 보고 만든 단어입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수평선(水平線)이죠. 수직은 끈을 잡고 아래로 늘어뜨린 것을 표현한 수(垂)가 오는 단어입니다. 수평과 수직이 적힌 문장을 보고 헷갈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자가 없다면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영어가 라틴 문자가 기원입니다. 그러나 영어를 라틴어가 유래된 현재 이탈리아 지역의 언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한자가 당나라 시대 북방지역에서 유래했다고 현재의 중국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의 한자는 독자적으로 발전하며 많은 단어를 만들고 현재까지 왔습니다. 물론 우리말로 시나브로 바꾸는 것은 좋습니다.
단지, 한자어가 우리말이 아니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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