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립국어원에서 재밌는 것을 봤습니다.
'안 빠지는 모임이 없다'는 '모든 모임에 참석한다'일까요? '모든 모임에 불참석한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모임에 불참석한다'입니다.
간단하게 보면 '안 빠지는 모임'='참석하는 모임'으로 보면 됩니다.
즉, '참석하는 모임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분들이 헷갈렸을까요?
먼저 '안 참석하는 모임이 없다'라는 말도 흔히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구조의 문장이지만 '참석하다'와 '빠지다'가 바로 대비되는 단어가 아닙니다.
그리고 '안-' '않-' '없-'을 한 문장에 여러 번 사용하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의문문에서 '-지 않-'이 오면 확인 의문문입니다.
'좋지 않니?' '좋지?'
'그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니?'
이처럼 부정을 의미하는 단어는 한 번 더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로 2025년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남은 2025년 좋은 나날 보내길 바랍니다. :)
'우리말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 다름 아니다_어색한 표현 (3) | 2025.07.01 |
---|---|
가능성이 높다? 크다? 많다? (0) | 2025.01.23 |
글에 한자를 적어야 할까 (6) | 2024.12.13 |
행복한 시간 되세요? 시간 보내세요? (1) | 2024.12.10 |
이유는 -때문이다. (1) | 202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