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 오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이다? 만연한 봄이다?
완연하다, 만연하다는 종종 헷갈리는 단어입니다.
의외로 다양한 의미들을 가진 단어입니다.
완연하다
- 흠이 없이 완전하다.
- 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하다.
-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
- 벌레 따위가 꿈틀거리듯이 길게 뻗어 있는 모양이 구불구불하다.
만연하다
- 어떤 목적이 없이 되는대로 하는 태도가 있다.
- 맺힌 데가 없다.
- 길고 멀어 막연하다.
- (비유적으로)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널리 퍼지다. 식물의 줄기가 널리 뻗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이제 예시로 알아보겠습니다.
- 만연한 봄이다.(×) 완연한 봄이다.(○)
- 요즘 독감이 만연하다.(○) 요즘 독감이 완연하다.(×)
- 병색이 만연하다.(×) 병색이 완연하다.(○)
'만연하다'를 꼭 부정적일 때만 사용한다는 오해를 합니다.
시험에는 이게 효율적인 학습법일 수 있지만, 부정적일 때만 사용하진 않습니다. :)
반대로 '완연하다'를 긍정적일 때만 사용하다고 오해도 종종 합니다.
'완연하다'는 꼭 그렇진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