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연인끼리 '아, 빈정 상하네.'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여기서 의문이 있습니다.'빈정'이 무엇일까요? 아쉽게도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표준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즉, 빈정은 어근일 뿐, 단독으로 의미가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빈정대다' '빈정거리다' '빈정빈정' '빈정빈정하다'가 있을 뿐입니다. 아마 '기분 상하다' '감정 상하다'를 잘못 사용해서 '빈정 상하다'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빈정 상하다'가 아닌 '기분이 상하다' '감정이 상하다'가 맞는 말이지만, 기분이나 감정이 좋은 날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