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단어

사랑한다면 권하지 말자!

weega 2024. 12. 16. 00:01

우리는 좋은 것을 보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합니다. 음식을 권하기도 하고 장소를 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권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부추기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리고 ‘부추기다’는 들쑤셔서 어떤 일을 하게 만들다, 더 심해지도록 영향을 미치다라는 뜻입니다. ‘권하다’는 음식, 담배, 물건 따위를 이용하라고 말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권하다’는 강요적 성격을 지닙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권하다’는 그다지 좋은 단어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말고 제안하고, 함께하자 하는 게 어떨까요?

 
 이와 같이 글에는 더 좋은 단어가 있습니다. 매우, 무척, 굉장히, 너무’등의 정도를 의미하는 단어는 부정 문장에 쓰이는 부사, 긍정 문자에 쓰이는 부사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그다지 헷갈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최근에 본 어색하게 사용된 단어는 ‘다소’입니다. ‘다소 많다’는 말을 본 적 없으신가요? ‘다소’는 적다는 의미와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
 
그러나 ‘다소’의 여러 뜻을 살펴보면 적다와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의어를 살펴보면 더 확실합니다. 유의어는 다소간, 약간 등입니다. 이도 적다와 어울리는 단어들입니다. 어울리는 단어가 헷갈린다면 유의어를 보면 좀 더 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유의어가 대부분, 주로, 대개 등입니다. 그래서 ‘대체로’도 정도를 의미로 쓰일 때는 많다와 어울리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