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지구 끝 날의 요리사_후기

weega 2025. 3. 14. 23:06
 
지구 끝 날의 요리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저자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장편소설. 늘 〈멍청이〉라 불리며 구박받던 요한은 어느 날 형 프레드리크가 남긴 캠핑카를 몰다가 종말 예언가 페트라의 캐러밴을 쳐서 굴러 떨어지게 만든다. 종말을 12일 앞두고 페트라가 목숨을 끊으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멍청하기는 하지만 요리는 끝내주게 잘하는 요한은 페트라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건넨다. 묘하게 세상의 낙오자 같은 이 둘은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며
저자
요나스 요나손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4.08.20
제목을 보고 책을 선택했습니다.

<지구 끝 날의 요리사>는 베스트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최신작입니다.

'요나스 요나손'은 스웨덴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대학을 나왔습니다.

스웨덴어와 스페인어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기자 생활을 오래 하다가 은퇴하여 OWT(스웨덴에 있는 미디어 제작 회사)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매각하고, 2007년 오랫동안 생각해 온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2009년에 출간한 첫 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 48세입니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집필하였고, <지구 끝 날의 요리사>는 그가 2022년에 출간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열린책들에서 번역하여 2024년에 발매했습니다.

 

번역가임호경 씨로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나스 요나손의 다른 작품을 번역하였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기욤 뮈소 등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했습니다. 

제가 원어를 보진 못하지만, 책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어가 필요한 부분에는 간략하게 주석 등으로 추가해서 읽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줄거리

마스터 쉐프인자 천재인 요한.
멸망주의자 예언자인 페트라.
아바타로 세상을 여행하는 은퇴한 사업가 앙네스.

그들로 이야기는 캠핑카로 시작한다.

스웨덴, 로마, 아프리카, 세계,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사랑과 요리.
CIA, 외교관, 마피아, 반기문, 오마바, 트럼프, 푸틴 그리고 치즈!

단어의 나열로 줄거리가 그려지진 않을 것입니다. :)

그러나 읽어보시면 단어의 나열이 책 내용의 전부라는 것을 알 것입니다.

 

'대륙'과 '다육이'도 구별 못 하고,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도 구별하지 못하는 주인공 요한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유쾌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반전에 빠져보길 권합니다.


감상평

종이책으로 576쪽입니다.

오랜만에 페이지가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챕터가 짧게 나눠 있어서 틈틈이 읽기 편했습니다.

작중에 인물들은 전부 부족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건 결코 옳은 방식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른 방식에 가까울 것입니다.

사실 그린 방식으로 작중 인물들이 행동하는 장면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중 인물들은 행복해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제 삶의 방식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알았고 유렵의 다양한 요리 알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책을 보고 한 치즈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실제 치즈의 역사이니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작가는 마흔 후반에 첫 집필을 하였습니다.
작가의 도전을 보면 배울 점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 작가가 쓴 소설은 당연히 훌륭합니다.
유쾌하고 틈틈이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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