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가 / 이따가

있다가? 이따가?

 

일단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이따가'는 부사로서 서술어를 수식합니다.

'있다가'는 서술어로 어간 '있-'과 어미 '-다'가 붙은 말입니다.

 

'이따가'는 시간적으로 지금보다 약간 이후에를 의미일 때 씁니다.

'있다가'는 '조금 이따가'와 유사합니다.

 

즉, '이따가' 대신에 '조금 있다가'를 써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있다가'는 의미를 더 넓게 사용합니다.

 

예시) 여기에 며칠 더 있다가 출발할게.

이 문장에서는 '이따가'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약간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있다가'는 ‘있는 동작이나 상태가 끝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옮겨짐’의 뜻입니다.

예시) ‘여기에 있다가 동생을 만나면 데리고 와라.’와 같이 씁니다.

 

'이따가'와 '있다가' 구별은 복잡하게 생각하면 복잡하고 
쉽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문장 앞에서는 '이따가' / 그 외는 '있다가'를 쓰면 거의 맞습니다. :) 

 

이따가: 조금 지난 뒤에.(표준국어대사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