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단어

알면 조심하게 되는 단어 모음

weega 2025. 1. 4. 22:44

우리가 무심코 사용한 문장 중에서 의미를 알면 놀랄만한 게 많습니다.

어원은 잊히고 사용되는 말들입니다.

오늘은 그중에 정리한 거 몇 가지를 말해볼까 합니다.

 

‘귓불’‘귓불알’의 준말이었습니다. 지금은 강원도의 방언이라는 설명으로 나옵니다. 이처럼 어원의 흔적이 방언으로 남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과거에 불알은 남녀 모두 갖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귓볼'은 비표준어입니다.

 

‘뗑깡’은 일본어로 ‘간질’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간질’를 ‘뇌전증’이라고 부릅니다. ‘뇌전증’은 이유 없는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질환입니다. 과거에는 전염이 된다는 오해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기피의 대상이었습니다. ‘뗑깡 부리지 마’라는 표현은 ‘발작하지 마’라는 의미로 흔히 사용하는 거에 비해 심한 말입니다. 대체어로는 생떼, 투정 등이 있습니다.

 

‘학을 떼다’‘학’‘학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말라리아’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그 전염병이 맞습니다. 과거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생이 너무 심해서 ‘질려 버린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미주알고주알'에서 '미주알''항문을 이루는 창자의 끝부분'입니다. 그래서 '미주알고주알'의 뜻이 '(항문까지)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이란 의미입니다. '-고주알'은 운율감을 위해 추가된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레리꼴레리'는 비표준어입니다. 표준어는 '알나리깔나리'입니다. 여기서 '알나리''어리고 키가 작은 사람이 벼슬한 경우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입니다. 과거에 벼슬을 사서 관직에 오른 어린 사람을 비꼬는 말로 쓰였다고 추측됩니다. '-깔나리'는 운율감으로 추가된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레리꼴레리'는 우리말샘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표준어가 될 확률이 있다는 뜻입니다. :)

 

'마맛자국''천연두를 앓고 난 후 딱지가 떨어진 자리에 생긴 얽은 자국'입니다.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의미도 '호랑이와 천연두에 걸려 죽는 것보다 두렵다'는 의미입니다. 천연두가 실질적으로 박멸되며 '마맛자국'을 사용하는 사람이 드물어졌습니다. 천연두 박멸은 1980년에 선언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태어난 어른들에게는 아직도 상처가 되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는 '두창'이라고도 합니다.